에너지연, 풍력발전 국산화신뢰성 확 끌어올린다 (사진=에너지연)
에너지연, 풍력발전 국산화신뢰성 확 끌어올린다 (사진=에너지연)

[충남일보 이진희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력시스템연구팀과 풍력연구팀이 대용량 풍력발전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사전검증시스템(P-HILS)을 개발하고 풍력발전기의 제어알고리즘 검증 체계를 마련했다.

이로써 특정 조건과 시험항목에 대한 사전 반복 테스트로 제어알고리즘의 최적화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의 신뢰성 증대와 원가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풍력발전기 제어알고리즘에 대해 시험 평가할 수 있는 사전검증시스템을 개발했다.

즉 풍력발전기 내부의 각종 특성 값과 풍속과 풍향 등 외부환경 조건에서 풍력발전기의 전기적인 출력을 통해 제어알고리즘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장비와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실시간 기반의 고속 연산을 통해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10ms(0.01초) 제어주기의 풍력발전기 제어알고리즘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비중증대로 인한 전력계통의 관성 저하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합성관성 및 계통지원기능의 다양한 조건에서의 검증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계통의 유연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더해 사전검증시스템은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개발돼 주요 구성품의 탈부착이 용이해 다양한 풍력발전기 종류와 내부 부품을 시험할 수 있고 복수의 풍력발전기로 구성된 풍력발전단지에 대해 제어 및 다중화(Redundancy) 통신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검증도 가능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반복 시험을 통해 제어알고리즘 최적화 및 신뢰성 높은 운전으로 원가 절감은 물론 운영비용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풍력발전기 주요 구성품 개발에 적용해 국산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풍력발전기의 다양한 운전 조건을 모사하고 이에 대응하는 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풍력발전기 전문 인력 양성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사전검증시스템은 2개 업체로 이미 기술이전이 완료됐으며 2022년 하반기에도 2개 업체로 추가 기술이전이 예정돼 있어 다양한 형태로 산업계에 적용될 전망이다.

연구책임자인 김대진 선임연구원은 “풍력발전기 사전검증시스템은 국내 풍력발전기 제조사의 신뢰성 확보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향후 서남해지역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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