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영/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소장·관광학 박사
박근영/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소장·관광학 박사

우리는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는 특정 기술뿐만이 아니라 학문간 경계가 사라지고 인접 영역과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결과창출로 미래를 바꾸어가는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처음 제기한 개념으로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다. 즉, 초연결성(Hyper-connected), 초지능성(Hyper-intelligent), 융·복합으로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인 ICT(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y)가 기존산업과 서비스산업에 융·복합되어 제품과 서비스를 네트워크의 연결로 가능해졌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ICT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에 따른 산업구조와 비즈니스 시스템도 변화하고 있다. 지능과 정보가 융합된 지능정보통신기술이 핵심인 AI(인공지능)기술과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정보의 결합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컴퓨터가 사람대신 스스로 자기결정(self-decision)을 하면서 사물을 연결해서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자율화, 정보화 등을 통한 효율성 향상과 이에 따른 생산체계의 변화로 우리사회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자동화 과정에서 기계로 대체되었던 노동 집약적인 단순 작업뿐만 아니라 보다 복잡한 업무까지 기계로 대체됨에 따라 전통적인 산업분야에서의 노동 수요 감소와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관광산업의 변화를 살펴보면, ICT을 핵심으로 새로운 스마트 관광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스마트한 관광객은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비교분석해서 가장 좋은 조건의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

관광지에서도 숙박이나 맛집 검색 등으로 차별화된 다른 경험을 추구한다.

이는 ICT가 융합된 형태의 관광서비스로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ICT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은 시대변화와 환경에 따라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즉, 관광객 욕구의 다양화, 관광산업구조가 변화되면서 기존관광은 더 이상 관광객의 흥미를 끌지 못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은 웰니스관광, 가족단위 관광 등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단체관광이나 유명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조용한 힐링을 추구하는 새로운 관광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관광산업의 새로운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얼마나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해 졌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네트워크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구조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넘쳐나는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구축과 분석기법을 개발해서 분석결과와 관광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관광산업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은 관광객들의 여행패턴이나 소비패턴 등의 정보를 분석해서 모바일이나 웹으로 제공함으로써 관광 상품개발이나 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관광객들의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나 선호도를 파악하거나 관광객에게 맞춤형 서비스제공을 위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ICT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한 창의성, 개방성, 적응능력, 소통능력, 자기주도 학습능력 등 을 갖춘 인재발굴도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또한 육성전략으로는 트레블테크(Travel tech)의 활용은 관광객은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소비행태를 잘 보여주기 때문에 융·복합적인 관광산업의 육성으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즉, 코로나19 이후의 융·복합관광산업에 대한 국가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의 인식전환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연구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관광산업 육성정책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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