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회에서 지역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가진 정책설명회에서 지역국회의원들이 공조와 지원을 다짐했다.[사진=공동취재]
충남도가 국회에서 지역국회의원들을 초청해 가진 정책설명회에서 지역국회의원들이 공조와 지원을 다짐했다.[사진=공동취재]

[충남일보 김인철 한내국 기자] 충남도가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지역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갖고 국회와 긴밀한 공조와 협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김태흠 도지사는 6.1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4월27일 의원직 사퇴 이후 70일 만에 도지사 신분으로 국회를 찾아 이날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태흠 지사는 “7월 1일 도지사 취임했는데 휴일 이틀 빼고 업무 이틀째”라며 “업무 이틀째 지역구 의원 모시고 정책설명회를 갖는 건, 9월 초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지만, 7월에 정부 예산이 편성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 충남도에서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한 준비를 설명하고 논의해 일사불란하게 충남도 공무원들이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모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도 국회의원 하면서 이런 자리를 여러 번 가졌지만, 지난 도정에서 좋았던 부분은 계승하고, (의원들) 모시는데 아쉬웠던 부분은 더 잘 모시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으니 잘 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한 지역 언론에도 “충청 언론인들도 많이 참석했다. 그만큼 충남도정에 깊은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충남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해양치유센터 조성 ▲금강하구 생태복원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 건립 ▲홍성 복합 디지털 스페이스 구축 ▲서해안 관광도로 조성 ▲금강권역 스마트 역사문화 재생 플랫폼 구축 등 신규 정부예산 확보 건의 사업 20건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계속 사업으로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병원 설립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구축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서부내륙 민자 고속도로 건설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등 20건을 설명했다.

지역 현안 사업으로는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국방부 충남 이전 ▲충남 서산공항 건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장항 브라운필드 생태 복원 ▲KBS 충남방송국 건립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국립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 건립 등 15건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충남도 초청으로 열린 정책설명회는 국민의힘 정진석(5선. 공주·부여·청양), 홍문표(4선. 홍성·예산), 이명수(4선. 아산갑), 성일종(재선. 서산·태안), 장동혁(초선. 보령·서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재선. 아산을), 어기구(재선. 당진시), 김종민(재선. 논산·계룡·금산), 문진석(초선. 천안갑), 이정문(초선. 천안병), 무소속 박완주(3선. 천안을) 의원 등 전원이 참석했다. 대전 동구 조직위원장에 공모한 윤창현 의원(비례대표)과 충남 예산 출신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 6.1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27일 의원직 사퇴 이후 70일 만에 도지사 신분으로 국회를 찾아 지역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예산확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 6.1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27일 의원직 사퇴 이후 70일 만에 도지사 신분으로 국회를 찾아 지역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예산확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김태흠 충남도정의 새 출발을 격려하며 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정진석 의원은 “김태흠 지사 취임을 축하드린다. 충남도 공직자들도 새로운 출발선에서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해 충남 발전을 선도해 주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정 의원은 “업무 이틀째 국회 방문해 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것만 봐도 다르다는 생각”이라며 “3선 의원을 지낸 김태흠 지사의 혜안이 돋보이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 올렸다.  

정 의원은 특히 후반기 국회 부의장으로 재선출 된 점을 언급하며 “예산 국회에서 충남도와 긴밀한 협업체계가 작동해야 한다”며 “이런 사업을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철저한 협업체계가 필요하다. 필요하면 국회 부의장실에 임시 캠프를 차려도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은 “도지사 모시고 있는 양 부지사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시라”며 “홍문표, 정진석, 이명수 선배님이 당에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도우며 응원하겠다. 큰 틀에서 접근할 사업은 당에서 우선 사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은 “김태흠 지사에 대한 도민들이 기대가 높다. 저희도 당을 떠나 충남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협조를 약속했다. 

강 의원은 “4년 임기 금방 간다. 도지사 공약이 바로 반영되고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돼서 170석 야당의 힘으로 충남도정을 힘껏 밀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정책설명회 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잇따라 만나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조기 추진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국방부 충남 이전 등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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