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6-2생활권 공간계획 구상도
행복도시 6-2생활권 공간계획 구상도

[충남일보 김공배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6-2생활권 개발 방향을 담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6-2생활권은 행복도시 북측에 위치하며, 행복도시 23개 생활권중 20번째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생활권으로 면적은 약170만㎡, 인구는 약 3만6000명, 주택수 약 1만4500호로 계획됐다.

행복청과 LH는 계획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도시계획·교통·에너지·조경 분야 전문가를 위촉해 올 3월부터 6-2생활권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왔다.

6-2생활권 개발콘셉트는 친환경적 도심속에서 다양한 계층이 상생하며 첨단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생, 혁신, 친환경공동체 공간모델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시 골격과 3가지 특화 요소 ▲상생 커뮤니티 ▲혁신 모빌리티 ▲스마트 그린에너지를 마련했다.

6-2생활권 첫번째 특화요소인 상생 커뮤니티는 주민간 교류·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공간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산 배치했다.

우선 생활권 곳곳을 이어주는 선형공원(폭 20∼30m / 약 4km)을 계획해 모든 주민이 쉽게 공원을 이용하도록 하고, 주변에 공동주택 부대복리시설(도서관, 단지 내 상가 등) 등 민간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토록 해 공공과 민간커뮤니티 공간을 물리·기능적으로 연계한다.

6-2생활권 두번째 특화요소인 혁신모빌리티는, 첨단교통 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미래 교통수단을 대비한 혁신모빌리티 계획이다.

환승주차장을 BRT·공유차·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면서, 청년창업·일자리 공간과 함께 제공하는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한다.

BRT정류장 남북에 모빌리티 허브 2개소를 계획하고, 보행 편의를 위해 2개의 허브를 입체보행로로 연결한다.

6-2생활권 세번째 특화요소는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생활권 단위에너지 자립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그린에너지 계획이다.

우선 기존 바람길(동서 방향)을 고려한 건축물 계획, 생활권 조성 후 새로운 바람길을 감안한 남북 녹지축 반영 등 친환경적으로 도시를 설계했다.

또 생활권 에너지 자립률 50%를 목표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 ▲세대 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스마트기술 도입 ▲공원·교통광장 등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을 계획했다.

이와 함께 생활권 남측에 에너지자립률 100% 목표로 제로에너지타운(공동주택 2개 단지(988호) + 공원 + 연료전지발전소)을 계획했다.

행복청은 주택 추가공급 등을 위해 공동주택용지 밀도와 층수를 상향해 주택을 확보하고, 주택 공공성확보를 위해 임대주택도 충분히 계획(27%)했다.

또 1∼2인가구 증가 및 가구원 수 감소 등 가구변화에 맞춰 중·소형주택 위주로 계획하고, 상가공실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시설 면적을 1인당 약 3.5㎡로 최소화했다.

6-2생활권은 오는 2024년에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 빠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주택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청 정의경 도시계획국장은 “6-2생활권은 기존 생활권 개발을 통해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면서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는 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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