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본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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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기랑 기자] 지난 3월 이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던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주만에 다시 증가했다. 대전 지역 역시 100~200명대를 유지하던 추이에서 하루만에 400명대로 증가했는데, 인구 이동이 활발해지는 여름휴가철과 맞물려 재유행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435명으로 전일 대비 222명 가량 증가했다. 대전은 지난달 9일 396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100~200명대의 수치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하루만에 큰 폭으로 뛰어 400명대로 올랐다. 불과 일주일 전인 6월27일에 99명의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전국 동향을 살펴보면 6월 5주(26일~7월2일) 주간 확진자 수는 5만9844명으로 전주(4만9377명) 대비 21.2% 늘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3주에 282만2000명을 기록했던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15주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 5주의 주간 위중증 환자 수 역시 50명으로 전주(42명) 대비 19.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확산세의 주요 요인으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구 이동이 많아지는 점, 사람들이 더운 바깥을 피해 실내로 모이는 점 등이 꼽힌다. 백신 접종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는 점도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4차 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대전에서는 총 인구수 144만5245명 중 124만5556명(86.2%)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률은 85.3%, 3차 접종률은 62.4%, 4차 접종은 8.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최근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 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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