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의장주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의장 주재 국회 원구성 협상에 돌입한 여야 원내대표는 14일에도 과방·행안위, 4개 특위 구성 등 쟁점을 놓고 의견 접근을 시도했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여야는 다만,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 합의를 목표로 지난 12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이어 가고 있는 만큼 타결을 위해 각자 당 내부 검토를 거쳐 곧바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45분 동안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 후 "내부 회의를 끝난 후에 필요하면 오후에 다시 만날 것"이라면서 "(쟁점은) 상임위 배분 문제와 특위 문제"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이기에 각 당에서 내부 검토를 또 하기로 했다"며 "이후에 수시로 의장과 함께 만나서 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번 회동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를 놓고 의견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 등 언론 관련 정책을 관장하는 과방위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행안부와 경찰이 모두 걸린 행정안전위도 쟁점의 하나로 부상한 상태다.

이와함께 민주당이 주장하는 정치·사법·연금·운영위 등 4개 개혁 특위 구성 방안을 놓고도 여야는 의견 접근을 시도 중이지만 아직까지 의견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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