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선희홍 기자] 김수찬 천안시 체육종목단체협의회장은 1996년 천안시 볼링연합회 이사를 시작으로 현재 천안시 패러글라이딩협회 회장과 59개 종목을 대표하는 천안시 체육종목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40세에 처음 패러글라이딩에 입문한 그는 패러글라이딩을 내 인생의 동반자라고 말한다.

천안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적합한 장소는 흑성산이다. 목천 톨게이트와 근접해 있고 이륙할 수 있는 환경도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 장소다. 목천읍 지산리에 착륙장이 있어 그곳을 이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이·착륙장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도 있었지만 20년 넘게 이어진 패러글라이딩 천안시장기가 시설 등의 문제로 열리지 못했다. 안전 문제가 최우선인 패러글라이딩 종목의 특성상, 이·착륙장 확보가 시급하다.

-패러글라이딩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생각은

우선 패러글라이딩은 비행 전 날씨, 바람 등 많은 부분을 고려해 비행 날짜를 잡는다. 본인이 안전 수칙을 지킨다면 지극히 안전한 운동이다.

검색창에 패러글라이딩을 검색하면 뉴스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안전사고이다. 패러글라이딩은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날개만 가지고 비행하는 자연 패러글라이딩과 엔진을 이용한 동력 패러글라이딩이다. 패러글라이딩 사고의 80~90%는 동력 패러에서 발생한다.

자연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을 개조해 자연의 바람을 타고 운행하는 방법으로 운전자가 보조 낙하산까지 준비하고 비행하므로 위급 상황에도 자체 복원 능력으로 사고율이 낮다.

하지만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날개가 엔진으로 말려들어 갈 수도 있고 바람을 이용한 자연 패러에 비해 거리의 자율성과 비행할 수 있는 곳도 다양하지만, 문제는 단발성 엔진으로 엔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패러글라이딩 협회의 올해 역점 사업은

최근 보령에서 대회가 열렸다. 제반 시설이나 보령시의 지원 정책이 좋아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성지로 불린다. 또 시에서 부지를 마련해 착륙장을 별도로 조성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대회 및 행사를 기대할 수 있다.

천안은 충남의 수부 도시로 충남 패러글라이딩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과거 타 시도에서 천안 흑성산으로 비행을 즐기기 위해 찾아왔지만, 요즘은 시설이 미약해 역으로 보령이나 문경, 영월로 원정을 다시는 실정이다.

천안 패러글라이딩협회는 지난해 취소된 천안시장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를 개최하고 무료 체험행사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패러글라이딩의 저변 확대를 이루는 게 목표다.

또 최근까지 사용했던 흑성산, 이·착륙지를 활용하는 데 문제가 많아 시설 조성을 위해 천안시와 시의회 및 체육회 등에 현 실정을 공유하고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종목단체 협의회장직도 맡고 있는데 천안시 체육 발전을 위한 협의회 사업이 있다면

천안시 종목별 59개 단체가 있다. 초대 회장이 현 천안시체육회 한남교회장이다. 협의회는 체육회와 수시로 소통하며 단체별 애로사항과 현장에서 스포츠 활동을 하는 천안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와 종목별 협회의 목소리 등 시민과 기관의 교두보 역할을 통해 천안시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시민과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하려는 시민에게 한마디

충남의 수부 도시 천안시민 여러분 부족한 사람이 천안시 체육단체 59개 종목을 대표하는 천안시 체육 종목단체협의회장을 맡았다. 임기 동안 산하 59개 종목단체 회장들과 소통하며 협력하고 천안시, 천안시의회, 천안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미력하나마 천안시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처음 접하는 패러글라이딩은 진입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각 지역에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심자 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고 장비도 사용할 수 있다.

천안시의 경우 천안시민만 협회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에 등록된 산하 클럽을 활용해 교육과 연습용 장비들을 활용하고 임대도 가능해 접근이 쉽다.

또한 협회에서 무료 체험까지 운영하고 있어 패러글라이딩에 입문하기 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