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백일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세가 지속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쌓여가고 있다. (사진제공=본사DB)
수능을 백일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세가 지속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쌓여가고 있다. (사진제공=본사DB)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수능을 백일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세가 지속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쌓여가고 있다.

8일 오전 12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72명인데다 지난 주말동안 대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224명으로 대전 지역 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대거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고뇌에 빠졌다.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고3 학생 배모(18) 양은 “코로나19에 걸릴까봐 외부에 나가기가 꺼려진다. 어느덧 수능 100일 전인데,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수능을 망칠 수 있을 것이란 걱정이 무척 크다”고 토로했다.

재수 중인 수험생 김모(20) 군은 “주변 친구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며 “아직 확진된 적은 없으나 혹시나 수능 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코로나19에 걸리면 어쩌나 하는 잔걱정이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확진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을 자차 또는 방역 택시를 이용해 방문, 현장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입원치료 중으로 외출이 어려운 상태의 수험생은 병원 등의 치료시설에서 수능에 응시한다. 

이에 입시 전문가들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되 현 시기부터 수능 당일까지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전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며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하고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여러 번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으며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수능 공부하는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형으로 실시되며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과목의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도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 가능하다.

이외에 영어, 한국사, 제2 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수능 시험의 EBS 수능교재·강의 연계율은 지난해부터 50%로 축소됐으며,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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