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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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품학자인 매리언 네슬과 환경운동가인 케리 트루먼이 우리의 식문화와 이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에 관해 설명한 책이다.

음식을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의 식단 선택이 왜 공동체의 윤리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등을 짚는다.

책은 우리는 모두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지만, 모두가 동등한 권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채소가 '정크푸드'보다 비싸다는 것, 경제력이 낮을수록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대체육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 선택은 결국 계층의 문제가 된다는 것 등을 지적한다.

아보카도, 블루베리, 견과류 등 이른바 '슈퍼푸드'들은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영양학적 의미는 없다고도 말한다.

'슈퍼푸드'는 항산화 물질이 들었다고 홍보하는 마케팅 용어일 뿐이며, 많은 로비와 마케팅 때문에 이 음식들이 후광 효과를 입었다고 설명한다.

저자들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정치에 관여하는 거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응원하고 투표하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이러한 운동의 영역은 결국 더 좋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개인적 차원부터 식품 환경을 향상하려는 정치의 차원까지 포함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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