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노국철 기자] 김기웅 서천군수가 8일 오전 서천군의회를 찾아 지난 1일 수로 건설 사업 언론브리핑 과정에서 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점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군정발전의 동반자로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웅 군수는 “지난 1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해수유통을 통한 금강하구 생태복원에 대한 원론적인 동의와 함께 서해 생태복원을 위한 대안으로 길산천과 판교천 수로 건설 사업의 아이디어를 함께 제안했다”면서 “앞으로 있을 경제성 분석과 재원 조달, 관련 부처 협의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노력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의회 김경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로 건설에 대해 환경문제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지역뿐만이 아닌 타 지역과의 이해관계는 물론 국책 사업과 연계되는 여러 문제가 얽혀있는 만큼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천군은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금강하구둑 설치 이후 악화하는 서천 연안의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길산천~판교천 수로 건설 사업을 제시한 바 있다. 군은 내년 타당성 용역 시행 전까지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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