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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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미주 기자]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재유행되면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관광지 대신,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콕캉스(방콕+바캉스)가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공공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지난 5~6월 대전의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그 중에서도 유성구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는 대전오월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한밭수목원, 대전신세계Art&Science 등으로 주로 '휴식'과 '쇼핑'을 즐기거나 '맛집'을 찾으며 '도심 속 힐링'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을 찾은 외지인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관광지 순위 1위에 대전오월드, 2위에는 한밭수목원이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던 5~6월, 대전 근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탁 트인 자연이나 공기 좋은 곳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손흥민 선수 100번째 경기이자 한국-칠레 친선전이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것과 야구 개막 영향을 받아 대전월드컵경기장과 한화이글스파크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전지역 관광지 중 타 관광지와 가장 많이 연결되는 ‘중심 관광지’에는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동구 해돋이전망대, 국립중앙과학관 등이 꼽혔다. 이는 타 관광지와 연계 방문하는 빈도가 높은 ‘허브(Hub)’며, 차량 이동이 기준으로 실제 연계 방문 정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맛집 순위로는 '성심당'이 부동의 1, 2위 자리를 지켰고, 뒤이어 현지인 추천 명소라는 수식어가 붙은 태평소국밥과 오문창순대국밥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성구의 숙박방문자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64.1% 하락했으며 체류 시간 역시 63.5% 하락해 사회·경제·교통 발달로 대전의 지리적 장점이 ‘체류형’ 도시에서 ‘경유형’ 도시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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