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은 장마전선이 충청권으로 남하하며 많은 비를 쏟아내고 있다.

10일 오후 2시까지 대전 지역 누적 강수량은 152.6㎜, 특히 대덕구 장동은 16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충청권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천 216.5㎜, 단양 173㎜, 당진 162.5㎜, 충주 161㎜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오후 4시20분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서산, 태안, 당진, 천안, 아산, 예산, 홍성, 공주, 청양, 계룡, 서천, 부여, 논산)에 호우경보를, 보령시와 금산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오늘 밤부터 다시 비가 강해지겠으며 12일 새벽까지 충남권에 80~200㎜의 비가 내린다. 충남권남부 일부에는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며, 이동속도가 매우 느려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2일 새벽까지 충남권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은 오전 11시 세종시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고 충북 괴산군과 충남 아산시, 계룡시, 서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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