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정폭력 ‘가해자 상담 치유’기금 전달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전경찰청)
대전경찰청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정폭력 ‘가해자 상담 치유’기금 전달식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대전경찰청)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대전경찰청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가정폭력 ‘가해자 상담 치유’기금 전달식 행사를 개최했다.

1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 삼진정밀, 대전청과, 아이씨푸드에서 가정폭력 가해자 치유를 위한 기금 1500만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상습적 특성을 갖는 가정폭력을 중단하기 위해서 폭력의 원인이 되는 가해자 성행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가정폭력 전문가들의 지적과 호소에 지역사회가 응답한 것이다.

기탁한 기금은 가해자 상담 치유를 담당하게 될 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와 대전열린가정폭력상담소, 대전YWCA가정폭력상담소에 전달돼 가정폭력의 원인과 가해자 성향 분석을 토대로 한 맞춤형 상담 치유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태희 회장은 “끈질긴 가정폭력을 끊어내고 누군가의 가정에 화목을 선사할 수 있겠다는 기쁨에 기탁을 결정했다”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일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경찰청 윤소식 청장은 “가해자에 대한 치유와 개선이 궁극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는 일이다”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평온한 치안을 유지하는데 대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달식에 참여한 3개 기업은 대전지역의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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