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인해 충남의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청양과 부여, 공주, 보령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와 109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5일 도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부여에서 2명이 실종됐고 청양에서 80대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설 피해로는 사면 유실과 도로 침수 등 공공시설에서 31건이 발생했고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78건으로 집계됐다. 제방 유실 등의 하천 피해로는 지방하천 14건, 소하천 18건이 각각 발생했다.

산사태로는 청양에선 산사태 9개소와 임도 유실 3개소 등 모두 5.5㏊의 산림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부여 산사태 9개소, 임도 1개소 등 3.2㏊, 보령 산사태 1개소 0.01㏊ 등이었다.

농작물 침수 피해는 345.6ha로 파악됐다. 벼 127㏊, 밭작물 14㏊, 채소 133㏊, 과수 70㏊, 유실 매몰 1.6㏊ 등이다.

지역별로는 부여군이 610개 농가, 239.6ha로 가장 많았다. 청양군에서 벼와 밭작물 침수 74ha, 보령시 벼 침수 32ha 등이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4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청양과 부여 지역을 긴급 방문하고 응급복구 및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규암면에 설치한 실종자 수색 지휘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시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충남 소방본부는 즉시 수색대를 투입, 은산천 지류에서 화물차를 발견하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현재 실종자 수색에는 소방대 230명, 육군 32사단 기동대대(수색구조 전문부대) 60명 등 29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충남경찰청은 경찰관 112명과 경찰특공대 수색견, 드론 수색팀 드론 등을 동원해 부여 은산면 나령리 하천 일대를 정밀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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