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첫 시·군 방문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태안군을 ‘환황해 시대, 새로운 번영과 성장의 발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17일 밝혔다.
민선 8기 첫 시·군 방문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태안군을 ‘환황해 시대, 새로운 번영과 성장의 발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17일 밝혔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민선 8기 충남도가 태안을 환황해 시대를 이끌어 갈 중심도시로 조성한다.

민선 8기 첫 시·군 방문에 나선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태안군을 ‘환황해 시대, 새로운 번영과 성장의 발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17일 밝혔다.

이날 태안군을 방문한 김 지사는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기자간담회와 의회를 방문한 뒤 군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태안 고속도로 건설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 ▲태안 해양치유센터 건립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재추진 등을 통해 태안을 ‘국제해양 레저관광벨트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500여 명과 함께한 군민과의 대화에서 “생태계의 보고이자,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룬 서해안 대표 휴양도시 태안의 힘찬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우선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성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난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추진 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2025년까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1935㎡에 1조8852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3·4지구 투자자와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안면도 지포지구와 두산목장부지에도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 지사는 “도는 앞으로 교통 인프라 개선, 일주도로 정비, 해양치유센터 건립, 정책연수원 건설 등 현안 사업 추진에 온 힘을 기울여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의 완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해양 휴식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속가능발전이 무엇인지를 보여 줄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히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올해 안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국내 최초의 해양정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다, 꽃, 정원 등 천혜의 서해안 경관을 통해 태안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재추진 의사도 피력했다.

꽃박람회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올해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국제행사 승인 절차를 내실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태안군 현안인 ▲천수만 해안관광도로 건설 ▲내포태안선 철도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전진기지 육성 ▲태안 종합관광거점센터건립 추진 등은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군민들은 ▲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비가림시설 설치 ▲조사료생산시설 장비 지원 ▲이원간척지 내 이원호 준설 ▲어업인 복지회관 조성 등을 건의했다.

도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신속히 검토 후 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가능한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명확한 비전, 강한 추진력, 큰 책임감으로 가시적 결과물을 창출해 내겠다”며 “단순히 하나의 관광·휴양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환황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