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대전시의회 송활섭 운영위원장. 
제9대 대전시의회 송활섭 운영위원장. 

[충남일보 이연지 기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위상과 역할이 강화됐다. ‘자치분권 2.0 시대’가 열렸다고도 한다. 다만 인사권은 지방의회 독립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우려와 기대 속에 제9대 대전시의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의원들마다 본연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을 이끌어 나가야 할 때다. 이에 충남일보는 송활섭 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제9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마무리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제9대 의회가 출범한 후 대전시의회는 ‘시민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 중심의 생활의정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원구성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지난 제266회 회기를 거쳤고, 9월6일부터 시작한 제267회 제1차 정례회를 준비하면서 대전시의원 모두가 대전 시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대전시의회는 다양한 간담회를 통해 시민과 직접 대화하고 현장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지며 시민의견 수렴을 통한 실질적 주민참여 의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정책이라는 그릇에 거대한 담론이나 지표를 담아내는 역할도 비중 있는 일이지만, 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세심한 정책들을 통해 시민 일상이 실질적으로 변화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해 시민과 함께 의정활동을 진행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며 노력으로 보답하겠다.

-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셨는데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운영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이 모여 의회 운영에 관한 사항을 상의하고, 의회의 살림을 운영한다.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2년간 운영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아울러 의회사무처 예산과 집행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 의회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전의 산적한 많은 현안과제를 바로 직시하고 감시와 견제 본연의 기능에서 더 나아가 ‘협력과 조화의 선순환’을 이루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상 경청하는 입장에서 동료의원들과 진실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고, 시정과 교육행정을 꼼꼼히 살펴 시민들이 공감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사무처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또 장애인과 어르신, 여성, 경제적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을 바로 섬기는 봉사하는 의회로 이끌어 나가겠다.

- 임기 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해나갈 활동과 목표가 있다면.

대덕이 바뀌어야 대전이 산다는 평소 생각처럼 침체된 대덕구에 활력을 불어넣어 대덕 발전과 대전 중흥에 앞장서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구체적으로는 대덕구 신청사 건립, 도시철도 2호선 트램지선 회덕역 연장, 신탄진역 서광장 신설 등 역세권 활성화,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 재건축 및 재개발 확대 지원 등 도시정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대덕의 도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

또한 대덕산업단지 등 여러 산업단지와 대청호, 계족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전국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 번 방문하고 끝나는 도시가 아닌 며칠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또 오고 싶은 대덕, 다시 찾는 대전을 만들고 싶다.

지역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시민의 자유와 복리증진을 생각하고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며 양심에 따라 성실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주민의 대변인으로서 행복한 대전 만들기와 대덕 발전 중심에 앞장서며, 주민이 기억하고 함께할 수 있는 정치 활동을 펼치겠다.

- 제9대 대전시의회 운영 방향이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어느부분이 가장 중요한가. 

제9대 의회는 초선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해 전문성 우려와 함께 의회 본연의 감시·견제 기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새롭고 참신한 의원들로 구성돼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시의회 22명의 의원이 원팀정신으로 오로지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지속적인 연구활동 노력과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 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하며 소통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감시를 늦추지 않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가며 의회 본연의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대전시의회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

동료의원, 집행기관, 시민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전시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시기에 의회, 집행기관과 상생 협치하겠다. 

의회도, 집행기관도 결국 시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잊지 않고 실질적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원도심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과 상생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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