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미주 기자] 15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준비한 마흔 다섯 번째 주제는 '이방인 엄마의 살인 고백, 295호의 비밀'이다.

이야기는 1987년 5월 28일 새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작은 시골 마을 잭슨빌에서 다급한 구조 요청 전화가 울리며 시작된다. 신고자는 한국인 엄마 윤미정(가명) 씨.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과 구조대원의 눈에는 침대에 곤히 자고 있는 한 살배기 여자아이와 배와 등에 멍이 든 채 숨져 있는 두 살배기 사내아이가 들어왔다.

엄마 윤 씨의 진술에 따르면, 새벽 2시쯤 일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왔고 아들이 서랍장 밑에 깔린 채 숨져 있었다. 그는 평소 아들이 TV채널을 돌리기 위해 서랍 위에 자주 올라갔는데, 이 날은 서랍장과 TV가 엎어지면서 깔려 사망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진술을 듣던 형사는 의문점을 제기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엎어져 있어야 할 서랍장과 TV는 모두 제자리에 세워져 있었고, 바닥에 숨져 있었다는 아이도 침대 위에 옮겨져 있을 뿐더러 사건 현장이 꺠끗하게 치워진 상태였기 때문.

게다가 엄마가 어린 아이들만 방안에 놔둔 채 7시간 넘게 일을 하러 나갔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의심스러웠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곧바로 엄마 윤 씨를 연행했다.

순조롭게 수사가 진행되는 듯 싶었지만 경찰서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윤 씨가 자신이 아들을 죽였다고 자백하며 꼬이기 시작한다. 그는 곧바로 살인 혐의로 체포됐지만,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다.

사건의 모든 정황들은 그녀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는데 번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윤 씨는 범인일까? 1987년 콜로니얼 호텔 295호에서 벌어진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평소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 1순위로 꼬꼬무를 꼽은 '윤채경'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윤채경은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날카로운 추리력을 뽐내며 찐팬의 모습을 보였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클래지 콰이의 알렉스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다. 캐나다에서 자란 그는 타국에서 벌어진 ‘그날’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기도, 과거 경험담을 떠올리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꼬물이 백지영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다. 백지영은 아이 엄마의 마음으로 적극적인 추리를 펼쳐나갔는데. 과연 엄마 백지영의 추리는 적중했을까? 

하나의 관점에서만 보면 절대 풀 수 없는 꼬꼬무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이방인 엄마의 살인 고백 - 295호의 비밀' 편은 오늘밤 10시30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