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충남일보 김미주 기자]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지난 4월부터 지인들과 호텔 파티룸 등에서 마약 투약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입건해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이 꼬리가 잡힌 것은 경찰이 이달 초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도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에 혼자 있던 돈스파이크를 검거했다.

경찰은 그가 있던 호텔에서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하며, 시가 1억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지인들과 호텔을 바꿔가며 투약했는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올해 6월 4일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지만, 지난 4월부터 필로폰 투약에 집단 마약파티까지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한창 신혼 단꿈에 빠져 있을 돈스파이크의 아내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