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제공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제공

[충남일보 김미주 기자] 29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준비한 마흔 일곱 번째 주제는 15년 전 대전의 한 다방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이다. 피바다로 물든 사건 현장에서 단 0.001%의 확률로 용의자를 찾아야 했던 그날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때는 2007년 4월15일 오전,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에 위치한 다방 앞 길가에 종업원 최 씨가 배에 칼을 찔려 탈장까지 된 상태로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었다. 

휴일에 호출을 받고 다급하게 출동한 대덕경찰서 형사들은 다방 앞부터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물론 바닥과 소파, 전화기, 수건, 싱크대 할 것 없이 가득한 핏자국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화장실에서는 고무장갑을 낀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또 다른 여성 종업원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일요일 아침, 영업도 하기 전 다방을 찾아와 종업원들을 공격한 범인은 누군지 장트리오(장도연X장성규X장현성))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본다.

경찰은 피해자의 지인부터 단골손님, 동종 전과가 있는 사람부터 근처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까지 무려 1000명이 넘는 용의자와 다방 안에 있던 담배꽁초·머리카락·혈흔 등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모든 증거물을 수집했다. 

이렇게 모인 증거물은 총 100여 점이였고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DNA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DNA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것.

난항을 맞딱드린 상황에서 국과수의 조남수 연구원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논문을 내밀며 깜짝 놀랄 만한 DNA 수사를 제안한다. K-과학수사 역사상 한 번도 시도한 적이 없는 이 수사기법은 무엇이고,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솔로 활동부터 축구까지 섭렵한 '공차는 문스타' 문별이 찾았다. 평소 애정하던 꼬꼬무 녹화를 마친 문별은 소름 돋는 과학수사 이야기에 역대급 몰입도로 장도연과의 특급 케미를 선보였다. 

최근 ‘카라’ 완전체 컴백 소식으로 화제몰이 중인 단골손님 한승연은 장현성의 이야기 손님으로 등장했다. 한승연은 잔혹한 살인사건에 연신 ‘오마이갓’을 외치며 눈을 질끈 감았다가도 단골다운 추리력을 자랑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장현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해피 바이러스' 김종민이 함께했다. 그동안 보여왔던 엉뚱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날카로운 추리를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선 볼 수 없는 명탐정 종민의 활약상을 기대해도 좋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반드시 잡는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꼬꼬무 마흔일곱 번째 이야기 '0.001% 확률게임, DNA와 검은 점퍼' 편은 오늘 밤 10시30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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