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사진=한국부동산원)

[충남일보 김태진 기자] 대전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세 번 째 크게 하락했다. 세종은 또 다시 전국 1위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4주(9월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0.32% → -0.29%)은 유성구(-0.36%)가 송강동 구축 위주로 크게 하락했으며, 서구(-0.32%)가 도안동·가수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 중구(-0.30%)는 목동·용두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대전은 전국에서 세 번 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세종(-0.44% → -0.40%)은 전반적으로 입주 예정 물량의 영향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세종은 지난주에 이어 전국 1위 하락폭을 기록했다. 

충남(-0.09% → -0.10%)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0.20%)은 전주(-0.19%) 대비 하락폭 소폭 확대됐다. 서울(-0.17% → -0.19%)과 인천(-0.29% → -0.31%), 경기(-0.25% → -0.27%)가 수도권 하락을 견인했다.

아파트 전셋값을 보면 대전(-0.30% → -0.27%)과 세종(-0.47% → -0.44%)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감소됐지만, 충남(-0.11% → -0.1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세종(-0.47% → -0.44%)은 신규 입주 물량 및 금리인상 등의 영향이 지속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충남(-0.11% → -0.12%)은 보령시(0.04%)가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계룡시(-0.21%)는 금암동·엄사면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0.16% → -0.18%), 인천(-0.32% → -0.33%), 경기(-0.27% → -0.32%)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과 특히 세종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만큼 지난 3년간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이라 가격 하락도 수도권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경기도 점점 더 안좋아지고 아파트 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가격 하락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