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직 1년 이내에 자진 퇴사하는 교직원들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취직 1년 이내에 자진 퇴사하는 교직원들이 늘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최근 5년간 취직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교원들이 늘어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의원이 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중도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 말 현재, 교원 3만419명, 교육청 소속 공무원 3676명 등 총 3만 4095명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명예퇴직, 의원면직 등 자진 퇴사를 한 교원은 2만9553명, 직원은 3412명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교원 316명, 직원 817명은 입사한지 1년 이내에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교원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중도 퇴직자 현황(위). 연도별 1년 이내 중도 퇴직한 교직원 현황. (사진제공=민형배 의원실)
최근 5년간 교원 및 시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중도 퇴직자 현황(위). 연도별 1년 이내 중도 퇴직한 교직원 현황. (사진제공=민형배 의원실)

1년 이내 중도 퇴사자는 2021년 기준 320명으로, 2018년 181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에도 이미 169명이 퇴직한 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교직원이 271명으로 23.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서울지역 교직원들이 165명(14.6%)로 많았고, 경남(7.6%), 전남(7.5%), 충남(7.0%)이 뒤를 이었다.

대전에서는 교원 6명, 직원 12명이, 세종에서는 교원 5명, 직원 12명이 중도 퇴사했다.

지역별 1년 이내 중도 퇴직한 교직원 현황. (사진제공=민형배 의원실)
지역별 1년 이내 중도 퇴직한 교직원 현황. (사진제공=민형배 의원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많았다. 1년 이내 중도 퇴직자 316명 중 절반 이상인 163명은 초등교사였다.

그 다음으로는 중학교 교사가 91명으로 28.8%에 달했으며 고등학교 교사는 60명으로 19.0%를 차지했고, 유치원·특수학교 교사는 각 1명씩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 같은 교직원들의 조기 퇴사 원인은 코로나19 이후의 방역 업무 가중, 교권침해 등으로 다양하게 추측되고 있을 뿐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된 바 없다.

임용고시가 경쟁률이 높은 시험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교직원들의 조기 퇴사 원인 파악은 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어려운 시험 관문을 통과한 이후 일찌감치 중도 포기자가 늘어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공직 적응 프로그램 추진 또는 저경력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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