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5엔터테인먼트 제공·김유나 인스타그램 게시물 갈무리.
935엔터테인먼트 제공·김유나 인스타그램 게시물 갈무리.

[충남일보 김미주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후 배우를 향한 꿈을 키우던 이지한과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김유나가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모두 1998년생 24세로, 이지한·김유나의 비보에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인파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방송계에서도 사망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연예계가 모든 일정을 멈추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중에 있다. 

배우 이지한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0일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부고를 알렸다.

이어 “그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저희 935엔터테인먼트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한의 빈소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11월 1일이다.

이어 3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전 치어리더 김유나도 이태원 참사로 사망했다. 김유나는 지난 2016년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 응원단 치어리더로 데뷔했으며, 2018년부터는 KIA타이거즈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인들은 고인의 SNS을 찾아 추모 글을 남기며 애통해했다. 누리꾼들도 “믿기지 않는 사고.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크다. 명복을 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 치어리더 김유나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1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 분당홀이다.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11월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31일 오전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양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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