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용문123구역(가칭 '둔산 더샵 엘리프') 재건축 현장(사진=김태진 기자)
대전 서구 용문123구역(가칭 '둔산 더샵 엘리프') 재건축 현장(사진=김태진 기자)

[충남일보 김태진 기자] 하반기 대전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가 신규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단지 2곳이 '서류 미비'로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받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건설업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둔산 더샵 엘리프'와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가 서류 미비로 입주자 모집공고(분양) 공고 승인을 받지 못해 보완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아파트 2곳은 오는 4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분양 일정에 돌입하기 위해 대전 서구와 대전 중구에 각각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2곳 모두 '서류 미비'로 지자체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아 분양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서구 도시재생과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용문동123구역 재건축조합 측이 '둔산 더샵 엘리프'에 대해 미비한 서류를 보완‧제출한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는 앞서 '둔산 더샵 엘리프'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에 대해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며 조합 측에 보완 요청을 했다.

앞서 '둔산 더샵 엘리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심사에서 3.3㎡당 1802만원으로 최고 분양가가 책정됐음에도 지자체에 분양가를 1950만원으로 책정해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 신청을 했다.

HUG 심사 당시 대전 서구는 규제 지역이여서 고분양가 심사 대상이었다. 다만 이후 조정대상 지역에서 해제돼 이런 규제가 풀렸으나 '둔산 더샵 엘리프'는 고분양가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합 측은 분양가를 기존 1950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낮춰 다시 분양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도시재생과는 "이날(2일) 오후 (용문123구역 재건축) 조합에서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며 "분양가 등 서류를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둔산 더샵 엘리프'는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3개동, 총 2763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9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둔산 더샵 엘리프' 모델하우스는 아파트 부지 내 학교 용지에 조성됐으며, 조합 측은 대전 서구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아 오는 4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중구에 따르면 선화동 일원에 조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지난 10월 말께 중구청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했지만, 서류 미비로 보완 요청을 받았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 관련, 사업 주최 측은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요청서에 분양가를 기입하지 않았고, 분양 보증을 해와야 하는데 이를 제출하지 않아서다.

중구는 사업 주최 측이 다음주까지 최대한 노력해서 서류를 보완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오는 4일 모델하우스 개관 등을 계획했지만 서류를 보완하는데만 1주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분양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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