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충남일보 김태진 기자] 대전지역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부동산 1번지라 불리는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가격이 4분기에 반등해 눈길을 끈다.

14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 중 거래가 활발한 전용면적 101.79㎡ 기준 4분기(10월) 거래금액은 11억5000만원을 기록, 3분기(9월) 대비 6000만원 상승했다.

2분기(5월)에는 동일면적이 12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1분기 거래는 없었다.

크로바아파트 인근의 대전 서구 샘머리1차 84.945㎡는 4분기(10월) 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단지는 3분기(9월) 4억6500만원, 2분기(5월) 5억3000만원, 4월 5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탄방e편한세상1단지'는 4분기(10월) 84.3876㎡가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84.3876㎡은 1~3분기에 매매가 한 건도 없었다. 이 단지 84.3876㎡ 전 거래는 작년 3분기(9월)로 11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e편한세상둔산2단지'는 최근 거래가 72.471㎡의 경우 2분기(4월) 7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4분기(11월)에는 8억9000만원에 팔렸다.

반년새 대전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가 1억원 안팎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크로바 아파트가 반등해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크로바 아파트 매매가가 작년 대비 1억원 가량 하락해 일시적인 반등일 수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크로바아파트(101.79㎡)은 작년 하반기 12억원대에 거래됐다"며 "인근 아파트 단지가 1억원 가량 하락했지만 크로바(아파트)는 작년 가격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크로바가) 일시적인 반등일 수 있다"며 "대전 아파트 가격이 전반으로 하락하고 있어 (크로바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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