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령대별 및 형태별 일자리 분포 (사진=통계청)
2분기 연령대별 및 형태별 일자리 분포 (사진=통계청)

[충남일보 이진희 기자] 올해 2분기에 임금 근로 일자리가 약 63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중 절반가량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62만8000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직전 1분기(75만2000개)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29만5000개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절반(47.0%)은 노인 일자리였던 셈이다.

여기에 50대(20만9000개)를 포함하면 2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8개(80.3%)는 50대 이상 중·노년층에 돌아갔다.

이외 연령대에서도 일자리가 일제히 늘었으나 30대(2만5000개)와 20대 이하(2만1000개) 청년층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0만6000개)과 건설업(10만2000개), 제조업(7만3000개) 일자리가 주로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업의 경우 특히 60대 이상(6만6000개)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와 30대 일자리는 정보통신업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성별 일자리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6만2000개, 36만6000개씩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6.9%, 여성은 43.1%를 차지했다.

남성 일자리는 건설업(6만8000개), 제조업(4만7000개) 등에서 주로 늘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8만8000개), 교육(4만3000개) 등에서 늘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69.1%,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9%를 차지했다.

30∼50대는 지속 일자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20대 이하는 신규 채용 일자리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신규 채용 일자리 가운데는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가 16.9%,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가 13.9%였다.

이외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개로 집계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