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만나 여당차원의 현안사업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만나 여당차원의 현안사업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예산소위 심의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전시는 방사청 예산의 원안유지 등에 집중하고 있고 충남도는 본예산에 빠진 현안사업들의 본예산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7일에 이어 일주일여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연안 담수호 생태계 복원 국가사업화’ 정책토론회 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서산·태안)을 만나 현안사업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성 의장에게  ▲충남 서산공항 건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바이오 의료용 보조 치료제 실용화 기반 구축 ▲담수호 복원 방안 연구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 12개 현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여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서해 중부권 항공 서비스 소외 지역 교통편의 제공과 서산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에 따른 항공 수요 대응,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촉진을 위해 필요하다”며 “내년 국비에 서산 공항 건설 설계비 30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서산공항 건설은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가로림만 국가 해양 정원은 대통령 공약과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으로, 현재 조건부 가치평가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설계비와 토지 보상비 등 70억 원을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e-스포츠 경기장은 아산 강소특구 내 2025년까지 150억 원을 투입해 건립 추진 중인 사업으로, 내년 설계비 1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바이오 의료용 보조 치료제 실용화 기반 구축 사업은 청양에 246억 원을 투입, 임상 인증 지원 및 효능 분석 지원, 시제품 생산 시설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요청 내용은 내년 장비 구축 및 기술 지원비 30억 원 반영이다.

담수호 복원 방안 연구 및 타당성 조사 용역과 관련해서는 10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방조제나 하구둑 건설로 연안 생태계가 크게 훼손됐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청정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국가사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방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원이 감액 없이 원안대로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황운하 시당위원장은  “국방위에서 감액한 예산이 예결위에서 다시 증액하려면 관련 상임위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본인들이 삭감한 걸 철회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방사청 이전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방사청 이전 예산을 21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90억 원 감액하자 황운하.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영순 의원 등 대전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박홍근 원내대표를 찾아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 받은 바 있다.

이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회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 원 중 90억 원을 감액한 국방위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정부 원안대로 의결키로 합의했으며 국방위원들의 반대만 없으면 원안대로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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