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신축공사 현장(사진=김태진 기자)
대전 중구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신축공사 현장(사진=김태진 기자)

[충남일보 김태진 기자] 대전 중구가 선화동에 조성될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분양 승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건설업계와 지자체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시행사는 최근 대전 중구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시행사가 신청한 3.3㎡(평)당 분양가는 1660만원(부가세 제외)이다.

중구는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값과 건축비, 택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당한지 여부를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는 주변 시세를 고려해 볼 때 시행사의 분양가 책정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업계 한 전문가는 "분양 승인이 나면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34평(전용 84㎡) 분양가가 6억원을 훌쩍 넘게 된다"며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구축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서 매수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대전도시철도 중구청역과 서대전역 등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선화센트럴뷰 전용면적 85㎡가 5억원 안팎에 매물로 나왔지만 '거래 절벽'인 상황이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인근에 조성될 대전하늘채스카이앤 2차(2025년 4월 입주예정) 전용 84㎡가 5억700만원에 분양됐다.

대전하늘채스카이앤 1차(2024년 7월 입주예정)는 전용 84㎡이 4억8200만원에 분양됐다.

다만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주변의 신규 아파트 외 선화동현대 등 구축 아파트의 30평대 시세가 2억~4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매매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시행사 측은 지난 10월 말께 중구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했지만, 서류 미비로 보완 요청을 받았다.

이후 분양보증 등을 보완해 이달 초 다시 분양승인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구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측으로부터) 분양보증이 제출됐다"며 "분양보증 받은 금액이 평당 1660만원(부가세 제외)이라서 분양가가 합당한지, 이런 사항들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주최 측은 모집공고를 (이달) 9일 목표로 잡고 있는데 (그건) 사업 주체가 목표하는 바"라며 "우리는 빠르게 검토하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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