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열고 지역 간 산업 불균형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보고회는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의 추진 방향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내 균형발전을 선도하고자 마련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시·군 부시장·부군수,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보고회는 영상 시청, 최종결과 보고,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추진 방향 설정, 착수 보고회, 시·군별 컨설팅, 중간 보고회 2회 등을 거쳐 시·군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마련한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종합계획에는 바이오산업 현황, 중앙정부·타 시도의 바이오 정책 방향, 도의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등을 담았다.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비전은 ‘지속가능한 충남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이며 주요 전략은 ▲연구개발 집적지구 중심의 첨단바이오산업 거점 육성 ▲지역 특화자원과 바이오 기술을 연계한 고부가가치화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실현이다.

핵심 과제로는 ▲바이오 의료기기 종합지원체계 고도화 ▲수면산업 전주기 지원 및 디지털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상용화 거점 구축 ▲지역산업 연계형 재활헬스케어 육성 ▲서해안 해양바이오 메가 프로젝트 추진 ▲축산바이오 허브 조성 등을 발굴했다.

또한 탄소중립의 실현 및 자원순환체계 구축, 향토자원의 고품질 메디바이오 소재화, 국방 비무기산업 육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략별 바이오 연구개발집적지구(클러스터)는 ▲천안·아산 바이오헬스케어 ▲태안·서천 해양바이오 ▲홍성·예산 축산바이오 ▲서산·부여·금산 화이트바이오 ▲당진·보령·청양·공주 메디바이오 ▲논산·계룡 국방바이오로 구분했다.

특히 이번 종합계획은 수립 과정에서 기존 하달식 방식을 탈피해 시·군 주도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맞춤형 사업을 기획하는 등 실행력을 높였다.

이번 종합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5개년 걸쳐 과제별로 시군과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

유재룡 미래산업국장은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은 향후 5년간 추진하는 바이오산업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시·군별로 도출한 과제의 실행을 위해 미리 사업 기획 및 예산 반영을 시작하고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바이오산업을 통해 15개 시ㆍ군이 고르게 발전하고 지역경제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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