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순규 기자] 부여군이 내놓은 또 하나의 이색적인 시설 백마강태마파크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20회 부여서동연꽃축제 개막에 맞춰 ‘백마강테마파크’를 임시 개장과 함께 선보인 후 현재 개장 운영 중이다.

 

백마강테마파크는 2460㎡(123×20m) 규모로 전망대, 하늘자전거, 수변열차 등이 연계된 신개념 체험형 관광거점시설로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141억3000만원(국비 50%, 군비 50%)을 들여 군수리 금강하천부지에 조성했다.백마강테마파크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부여군의 목표다.  

‘백마강테마파크’ ‘백마강전망대’  ‘백마강하늘자전거’ ‘백마강정원열차’ 등의 명칭도 지난 5월 전국 공모를 통해 결정된 바 있다. 

이번에 조성된 시설에는 새로운 관광 트랜드에 대해 부여군이 고민해 온 흔적들이 깃들어 있다.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내면서도 역사에 친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지속해서 이끌어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관광거점 시설인 백마강테마파크의 가로길이 123m는 해상왕국 사비백제 123년이 모티브가 됐다. 전망대 높이 31m에는 ‘역대 백제왕 31명’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6개의 원형띠와 연꽃잎을 통해  ‘사비백제 6대왕’을, 8개 타워 기둥을 통해선 ‘사비백제 8충신’을 각각 기념했다. 하늘자전거가 다니는 모노레일을 지탱하는 기둥은 칠지도를 형상화했다. 백마강전망대는 웅장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야간 LED경관조명이 설치돼 부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원형계단 250개를 만들어 전망대에 오르는 재미를 더했다. 

하늘자전거는 266m 길이의 모노레일 위를 자전거 페달을 굴려가며 체험하는 시설로 페달을 밟지 않고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2인승 탑승장치 5대를 운용하며 4.5~10m 높이에서 약 3분 30초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부여군은 “백마강테마파크 운영에 만전을 기해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차별화된 국내 유일의 육(陸)수(水)공(空) 체험형 관광자원을 구축하고 관광도시로서 재도약하는 데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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