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이광원 센터장.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이광원 센터장.

오십견은 흔히 50세가 되면 어깨가 아프다고 유래된 질환명이다. 동결건,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는데 흔히 오십견이라고 통칭한다.

오십견은 중, 장년층의 어깨통증의 대명사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75만명 이상이 겪는 질환이다.

통상 일반인들에게 어깨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료가 된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제견주관절 학회와 SCI 저널 보고에 따르면 오십견의 자연치유 확률은 초기환자 중에서도 10~15%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막연하게 자연치유를 기대하면서 방치한다면 어깨 기능의 손실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더욱 치료가 어려운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오십견 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운동성의 장애를 주는 관절낭의 섬유화로 인한 비후와 구축 상태이며 통증의 원인은 관절낭의 염증이 주된 것이지만 움직일 때의 통증에는 관절낭의 섬유화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관절낭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염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제재의 경구 투여나 국소 적용을 할 수도 있고 온열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할 수도 있다. 가장 강력한 것은 스테로이드 관절강내 주입이며, 제 1~2기에는 매우 빠른 효과를 보일 수 있다.

관절낭의 비후와 구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위해 온열치료가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가동 범위의 회복이 잘 안되거나 느릴 경우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관절 수동술, 수압 팽창술, 관절경 수술 등이 있다.

관절 수동술(브리즈망)은 가장 전통적인 치료 방법이며 가장 적극적인 비수술치료 방법으로 수면 마취 후 초음파 유도하에 유착방지제 주입한 뒤 수동으로 관절의 가동범위 확보한다.

심한 경우 관절 수동술 후 관절경을 통해 유착된 관절낭을 정리하기도 하며 염증을 씻어내기도 한다. 시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당일 퇴원이나 하루나 이틀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압팽창술은 쉽게 쪼그라든 풍선에 바람을 넣는 것과 같이 초음파를 이용해 염증으로 쪼그라든 관절주머니 내부에 바늘을 삽입해 관절 윤활액, 수액, 소염제를 섞어서 주입해 서서히 관절주머니를 펴서 원형 복원한다.

대표적인 두가지 비수술 치료방법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때 관절경을 이용해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한다.

오십견에는 대부분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통증과 관절, 주변 근육의 강직이 동반되기 때문에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목욕탕 또는 사우나)을 이용한 관절의 이완이 일시적인 통증 경감 효과가 있어서 운동 전후에 병행하게 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스트레칭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자연 치료가 될수도 있지만 치유 기간이 통계적으로 1년에서 2년으로 매우 길고, 당뇨 등의 내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양측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최종적으로 호전되지 않아서 수술적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다리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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