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8개 구역에서 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가 36%, 사고건수는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본사DB)
대전지역 8개 구역에서 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가 36%, 사고건수는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본사DB)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교통사고가 잦았던 대전지역 8곳에서 개선사업을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가 36%, 사고건수는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연중 교통사고가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한 지점(특별·광역시 5건, 시·군 3건)에서 개선사업에 따른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988년부터 이어진 사업으로 신호·과속단속장비 설치와 더불어 교통안전표지·노면표시, 회전교차로 개설 등의 교통안전시설의 증설을 골자로 한다.

이에 지난 2020년 지자체에서 개선사업을 완료한 전국 270개 대상지에 대해 개선 후 2021년 1년간의 사고 현황을 개선 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평균 사고 현황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로 사업 시행 전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56.3%,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3.4% 감소했다.

또한 연평균 사망자 수가 36.6명이었으나, 개선사업 시행 후인 2021년에는 16명으로 56.3% 감소했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연평균 2870건에서 1911건으로 3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구 대흥동, 서구 둔산동·갈마동·월평동, 유성구 궁동 등 대전지역 8개 구역에서 사업을 시행한 결과 사고발생 건수가 29.2%, 사상자 수는 36.2%가 줄었다.

분석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사고건수가 개선 전 24.3건으로 가장 많았던 서구 갈마동 대전일보 네거리를 포함한 8구역에서 총 150여건에 달했다. 이에 대한 개선사업 결과로 사고건수가 29.2% 줄어든 10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구 갈마동 갈마삼거리에서 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한 결과 22건에서 10건으로 54.5%가 줄었고, 서구 삼천동 한밭대교네거리에서는 21.3건에서 10건으로 53.1% 감소했다.

이어 사상자 수는 개선 전 42명이 발생한 서구 삼천동 한밭대교네거리 등 8구역에서 총 254명이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으나, 개선사업 결과 36.2% 감소한 162명으로 기록됐다.

이에 사고건수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상자 수를 기록한 서구 갈마동 갈마삼거리에서는 개선 전 32.3명에서 개선 후 13명으로 59.8%가 줄었고, 서구 삼천동 한밭대교네거리 역시 42명에서 18명으로 57.1%가 감소한 모습이다.

행정안전부 조상명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고 원인 분석 후 맞춤형 개선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지자체,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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