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이 대청호 일대에 '윙윙꿀벌식당'을 개소했다.(사진제공=에너지전환해유)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이 대청호 일대에 '윙윙꿀벌식당'을 개소했다.(사진제공=에너지전환해유)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기후위기와 병해로 급격히 줄어드는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대전 대청호 일대에 ‘윙윙꿀벌식당’이 문을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와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이번 프로젝트는 꿀벌의 주요 밀원식물인 들깨를 심어 꿀벌의 먹이를 공급하고 생태계 회복과 주민 참여형 수질관리, 탄소중립 실현을 함께 도모하는 목적이다.

급식 자원봉사는 지난 12일과 15일 대덕구 상수원보호구역 내 이현동·삼정동·미호동 등 5개 마을 들깨밭(총 8600㎡)에서 진행됐으며 대전·세종·충청권 학생과 시민,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해당 식당의 운영은 마을 주민 5명을 '꿀벌식당 매니저'로 채용해 맡기며 들깨 수확물은 무농약으로 재배돼 들기름으로 가공된다.

가공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는 미호동 주민 20가구의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되며 민간 REC(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로 RE100 상품 생산과 주민 수익 창출도 함께 이뤄진다.

대청댐지사 손동완 지사장은 “생태계 보전과 주민주도형 상수원 관리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꿀벌 보호를 넘어 친환경 농업과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탄소중립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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