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주관하는 ‘사랑나눔상’과 ‘그린위너스상’을 동시 수상하며, K리그 역사상 최초로 두 상을 2년 연속 동시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 이번 수상은 대전하나시티즌이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사회공헌과 친환경 활동 두 분야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K리그의 ESG 경영 확산 흐름 속에서 모범적인 구단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랑나눔상’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포용 가치를 실현한 구단에 수여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5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음성중계 시스템을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도입했다.
이 밖에도 ▲‘하나퀸즈컵’ 여성풋살대회 개최 ▲통합축구팀 운영 ▲K리그 퀸컵(K-WIN CUP) 참가 ▲K리그 연맹 통합축구대회 플레이원컵 참가 ▲지역 여자 축구부 유니폼 지원 등 지역 내 다양한 계층의 축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또한 ‘그린위너스상’은 연맹이 ESG 실천 확산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탄소중립리그 구현을 위한 친환경 활동 실적과 팬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기준으로 수상 구단을 선정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3년 ‘탄소중립 실천 축구경기’를 선언한 이후, 홈경기장과 클럽하우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측정하고 제 3자 검증을 통해 배출량 측정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매년 측정량을 상회하는 약 5000톤의 탄소배출권을 자발적으로 구매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상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2022년부터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운영 중인 의류 재활용 캠페인 ‘하나클로스’를 비롯해, 2025년에는 팬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그 결과 올해 기준 다회용기 3931개 사용, 병뚜껑 1009개 회수, 의류·잡화 265점 기증 등 성과를 기록했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팬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구조적 ESG 실천에 집중해왔다”며 “이번 2년 연속 동시 수상은 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