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명품화 황톳길 조성 여론 확산

2023-09-14     우명균 기자
민선 8기 충남의 행정타운이자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이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황톳길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홍예공원 전경.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민선 8기 충남의 행정타운이자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이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황톳길 조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의 홍보 효과를 업그레이드하고 힐링과 건강까지 챙기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도에 따르면 충남도 민선 8기 중점사업 중 하나인 홍예공원의 명품화가 내년 하반기 착수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홍예공원은 마스터플랜 용역 수립 중에 있고 지난 1차 추경 예산으로 7억53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홍예공원에 우선 숲을 새롭게 조성하고 용봉산과 수암산, 골프장을 연결해 규모를 넓힌 뒤 미술관, 예술의 전당을 짓는 과정에서 현재 도서관 옆 야외 주차장을 지하 주차장으로 바꾸고 그 위에 예술품 등을 설치해 미관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조성을 마친 홍예공원은 27만4738㎡의 넓이에 연못 2개, 산책로와 수경시설, 광장, 다목장 운동장, 자전거 도로, 야외무대, 분수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흠 지사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파크처럼 홍예공원을 지역을 대표하고 품격을 높여 줄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홍예공원의 명품도시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내포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공원 산책로나 둘레길 등에 황톳길 조성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내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김 모씨는 “도청이 이전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홍예공원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며 "홍예공원이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건강과 힐링을 챙길 수 있는 황톳길이 조성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모씨는 “다른 지자체에는 황톳길이 많이 조성됐지만 내포는 물론 인근 지역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황톳길을 제대로 조성한다면 당연히 환영할 일이고 내포는 물론 다른 지역의 이용객들도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이용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대전 계족산 황톳길.

대전 계족산을 비롯해 수도권이나 영호남 지역 등 전국적으로도 황톳길이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조례까지 만들어 맨발걷기 활성화와 황톳길 조성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토가 혈액 순환 등 각종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면서 열풍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홍예공원에 황톳길이 조성될 경우 내포신도시와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향후 홍성과 경기도 화성을 있는 서해선 개통과 경부선 직결에 따른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이 1시간 거리로 향상되면서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도권 주민들이 홍예공원과 홍성 남당항, 예산 출렁다리, 재래시장 등을 연계해 찾는다면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민선 8기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마스터플랜에 따라 도민 숲 조성 등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원이나 인근 용봉산, 수암산 둘레길 등에 황톳길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여론이 형성됐다면 여러 여건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