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충남도정] 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 2028년 개원 여부 '주목'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대통령 공약이자 충남도의 핵심 현안인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아산 경찰병원)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지난 5월 정부의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당초 원안대로 오는 2028년에 개원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에 따르면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 2020년 우한 코로나19 교민들의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수용을 계기로 추진됐다.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아산이 선정돼 지난 2월 국회 법사위에서 ‘신속 예타’ 취지의 경찰복지법 개정안 가결 후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충남 민생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아산 경찰병원 건립과 관련해 대규모 종합병원으로 조속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도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중부권 재난전문병원 설치 및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임에 따라 사업이 축소·지체되지 않도록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 5월 2024년 제2차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신속예타 대상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중 시급한 경제·사회적 상황 대응 등 신속한 조사 수행이 필요한 사업으로, 예타 수행기간이 9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아산 경찰병원 신속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2022년 12월 신속예타 절차가 도입된 이후 절차가 적용된 첫 사례다. 올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아산 경찰병원은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1118㎡에 국비 4329억 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550병상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 개원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와 정부예산 확보 대응, 인허가 등 행정 절차 단축 및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2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산 경찰병원 문제를 비중있게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 및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며 원안인 550병상 규모로 기획재정부 신속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산지역 시민단체도 “공공의료와 지역소멸 및 비수도권 불균형에 대한 부분은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넘기지 말아야 할 중요한 해결과제”라며 “경찰병원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표적인 정책이며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종합의료 기능을 수행할 550병상급 규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