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충남도정]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에 ‘총력’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대통령 지방 공약사항이자 민선 8기 충남도의 주요 현안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에 대해 현재 사전타당성조사(이하, 사타) 용역이 진행중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특수법인으로서 국비 총 490억 원을 투입해 올해 7월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천안아산역 인근 융복합 R&D지구 내 설립을 골자로 하는 사타 용역을 의뢰했다.
천안시에 5만1000㎡ 규모의 ㈜오스템임플란트 공장과 연구소가 착공 예정인데다 수도권에서 KTX로 36분, SRT로 28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도는 지난해 2월 부지매입까지 마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 중간보고 결과에 따라 국립치의학연구원 입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며 사타 용역이 300일 기한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내년 4-5월 경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에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애초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제시된 만큼 반드시 천안에 유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지역공약 조기 추진을 위해 충남 출신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발의한 치의학연구원 설립근거가 되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법적 근거가 마련되자 일각에서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지자체 간 유치 경쟁에 행정력을 소모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 공약인 만큼 공모로 가는 것은 모순”이라며 “약속대로 공모 없이 천안 설립을 즉시 추진해 달라”고 직접 건의했다.
또한 충남 지역 여론 역시 천안시 내 설립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근거에서 100만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남도 복지보건국 관계자는 “천안시 불당동 융복합 R&D지구 내 치의학 관련 기업 등의 유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연구 인프라도 충분해 인력 양성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존 공약대로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에 천안 확정을 요청한 상태”라며 “충남도는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