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충남도정] 도로교통공단(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

2024-09-05     우명균 기자
TBN 충남교통방송국 조감도.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 내 유일한 지상파 라디오가 될 도로교통공단(TBN) 충남교통방송국이 이르면 내년 6월쯤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민들은 실시간으로 도내 교통과 자연재난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지역 교통방송 부재에 따라 충남만의 교통 정보를 충분히 접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도내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 2위에 달하고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충남교통방송국 유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도민들의 교통안전 보장을 비롯해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유치에 공을 들였던 것.

그러나 충남교통방송 설립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년 가까이 개국 허가를 내주지 않아 국비 반납 상황까지 직면해 한때 좌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충남도가 방통위를 설득하고 대통령실 지원을 받아 허가를 얻어 개국 허가 3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다.

이어 도는 도로교통공단과 지난 8월 ‘충청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충남교통방송 설립 추진을 본궤도에 올렸다.

충남교통방송 신청사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 내 7512㎡의 부지에 295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건립 중이며 공정률 30%를 넘어섰다.

충남교통방송 신청사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 내 7512㎡의 부지에 295억6000만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건립 중이다. 신청사는 현재 3층 옥상까지 공사를 마친 상태로, 공정률 30%를 넘어섰다.

신청사 내에는 충남 전역 교통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통 정보 상황실과 200석 규모의 공개홀 등을 설치하고 외부에는 다기능 프로그램을 위한 광장과 소규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연장 등도 만든다. 운영 인원은 40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

충남교통방송이 내년에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 도민들은 103.9㎒를 통해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충남교통방송 적기 개국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충남개발공사, 충남혁신도시조합 등과 합동 TF를 꾸리고 운영을 시작했다. 개국 때까지 가동하는 TF는 운영팀과 건설팀, 협조기관으로 나눴다.

주요 역할은 ▲사업비 및 인력 확보 ▲도정 협력 사업 발굴 ▲프로그램 기획 및 대외 홍보 ▲시설공사 추진 및 방송장비 시스템 구축 ▲중계소 설립 ▲도로 표지판 및 기반시설 정비 등이다.

도 공보관실 관계자는 “충남교통방송이 문을 열면 도민들은 실시간으로 도내 교통과 자연재난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기 개국 및 가동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교통방송은 국내 지역방송으로서는 최고 높은 50%의 로컬 비율을 가질 계획”이라며 “도민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도민과 호흡하는 방송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