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첫차부터 서해선 이용 가능…홍성서 서화성까지 50분 소요

2024-10-31     이잎새 기자
시험 운행중인 서해선. (사진제공=본사DB)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민선 8기 충남도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충남 홍성군부터 경기 화성시까지를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계획 수립 18년 만에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경부축 중심의 교통과 물류를 서해축으로 끌어와 경제·지역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서화성 구간은 1일 개통식을 갖고 2일 오전 6시 50분 첫 열차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부터 송산까지 총 90.01km의 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계획(2006-2015)에 반영된 뒤 2015년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2021년에는 전체 노선 구간 중 아산만을 가로지르며 가장 난코스로 꼽히던 아산고가교가 착공 6년만에 완공됐다.

이후 2022년부터 전체 공정률이 90%에 접어들고 올해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11월 개통을 앞둔 상태다. 

전체 노선은 홍성역부터 시작해 당진의 합덕역, 아산 인주역, 경기도 평택 안중역, 화성 향남·화성시청·서화성 7개의 역을 지난다.

서해선 복선전철 위치도. (사진제공=충남도)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해 홍성군에서 화성시까지 이동하려면 환승 과정까지 포함해 최소 2시간 38분이 소요되는데 서해선 개통 이후에는 소요시간이 50분 정도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합덕과 안중, 서화성역에 화물 취급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그동안 경부선에 집중돼 왔던 화물 분산 수송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안산선이 미개통됨에 따라 아직 연결되지 못한 원시-서화성 구간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정 중에 있다.

해당 구간 개통 전까지는 서화성역에서 초지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초지역에서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 환승을 할 수 있다.

버스는 열차 이용객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열차가 다니기 시작하는 2일부터 함께 운행된다.

충남도 건설교통국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경부축 중심으로 집적돼 왔던 교통·물류를 서해축으로 끌어와 사업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원시-서화성 구간도 2026년  성공적으로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