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무산 대비 메이저 병원 접촉

2024-11-26     우명균 기자
정병인 의원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내포신도시 명지의료재단 종합병원 건립 무산에 대비해 다음주에 서울의 메이저 병원(빅5) 운영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접촉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충남도의회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이 26일 열린 제35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무산에 따른 대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지사는 “(명지의료재단측이) 최근 의정 갈등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12월 16일까지 완납하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로서 내포 주민들의 의료 안전과 공공기관 이전 등 혁신도시 완성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에서는 의료의 시장적 특성과 공공성을 고려, 단계별 전문의료센터를 건립해 신뢰할 수 있는 대학병원이라든가 메이저 빅5에 위탁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는 40대 이하 인구가 75%로, 소아 의료 요구도가 높은 점을 고려, 우선 1단계는 소아진료 중심 병원으로 총 사업비 487억 원을 투자해 응급실, 소아진료센터, 외래진료실, 영상실, 일반병동 등 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을 2026년 3월 착공, 2028년 3월에 준공해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2단계는 총 사업비 1500억 원 규모로 위탁 병원과 협의해 중증 전문진료센터 건립에 필요한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 2028년 착공해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메이저 병원 같은 경우 소아병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순환제 등이 나을 수도 있다”며 “제가 다음 주에 메이저 병원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인데, 올 연말이나 연초까지는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만들어 대상자를 찾으려 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홍성의료원과의 협력적 의료체계구축 방안과 관련해 “내포 의료시설은 소아, 중증환자 위주로, 홍성은 일반, 공공의료 위주로 역할을 구분해 상호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