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인부동산정책학회, 국회서 공식 출범… “정책과 현장 연결하는 학술 플랫폼 될 것”

초대 이사장으로 박정기 박사, 학회장에는 최호택 교수 선출 외국인 부동산 정책의 공정성, 지속가능성, 지방소멸 대응 등 학문적·정책적 기반 마련

2025-06-13     김현수 기자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외국인부동산정책학회'의 창립총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외국인부동산정책학회)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사단법인 한국외국인부동산정책학회’가 지난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하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향후 대한민국 외국인 부동산 정책의 새로운 학문적·정책적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장종태, 박범계, 장철민, 황정아 국회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학계·정책·언론·공공부문 등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총회 1부는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환영사 및 국회의원 축사에 이어 외국인 부동산 거래의 현황과 학회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강정향 박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강 박사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를 투기냐 정착이냐의 이분법으로 보지 않고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된 정책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외국인부동산정책학회'의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박정기 박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외국인부동산정책학회)

이어 열린 2부 총회에서는 박정기 박사(추진위원장)가 초대 이사장으로, 최호택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초대 학회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박정기 신임 이사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외국인 부동산 문제를 데이터 기반의 공론을 통해 균형 있게 풀어가겠다”고 밝혔으며 최호택 신임 학회장은 “정책, 제도, 지역 현장을 연결하는 실증 연구와 학술 플랫폼으로 학회를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은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는 단순한 경제활동을 넘어 주거 안정, 지역 공동체, 지방소멸 대응 등과 맞물린 국가 전략적 과제”라며 새로 출범한 학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외국인부동산정책학회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에 대한 학문적 분석, 실태조사, 제도개선 및 국제 사례 비교 등을 통해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연구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