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미디어 파사드 展 ‘이응노, 하얀 밤 그리고 빛’ 전개
대전 0시 축제 연계 진행 댕댕이데이·야광 증정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마련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이응노미술관이 야간 미디어 파사드 전시 ‘2025 이응노미술관 미디어 파사드: 이응노, 하얀 밤 그리고 빛’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16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대전관광공사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 축제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시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일몰 이후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미술관 외벽을 스크린 삼아 작가 3인의 영상 작품이 상영된다.
참여 작가는 DEXM Lab의 정화용, Craft X의 강정헌·윤영원, 그리고 홍지윤이다. 세 작가는 각각 이응노미술관 건축과 이응노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제작했다.
정화용 작가는 이응노의 대표작 ‘군상’에서 받은 영감을 컴퓨터 코드와 무용가의 신체 움직임으로 재해석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 장면을 구현한다.
Craft X는 ‘군상’을 중심으로 생명의 근원과 관계성에 주목하며 우주의 이미지와 이응노의 창조성을 결합한 동적인 시각 언어를 펼친다.
홍지윤은 동양화 전통을 매개로 이응노의 예술에 대한 오마주를 영상화하고 여기에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와 김덕수 사물놀이의 국악 사운드를 더해 한국적인 미감을 강화했다.
연계 프로그램 ‘이응노 라이트’도 함께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댕댕이 데이’가 진행되며 방문객 중 선착순 50명에게 애견 간식이 증정된다. 오는 8월 2일, 9일, 16일 총 3회 열릴 예정이다.
‘밤의 미술관’ 프로그램은 상영 기간 내 매일 운영되며 선착순 100명에게 야광 아이템을 제공하고 관람을 위한 돗자리도 무료로 대여한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갑재 관장은 “이번 미디어 파사드는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빛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야간 콘텐츠”라며 “여름 밤 대전을 찾는 이들에게 이응노의 예술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