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17일부터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25' 펼쳐
‘사건의 무대’ 부제…11월 23일까지 작가 7인 다양한 작품 선봬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본관 3·4전시실에서 청년작가 지원전인 '넥스트코드 2025'를 펼친다고 밝혔다.
14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넥스트코드는 대전·충청지역 연고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시작된 전시로, 총 158명의 작가를 발굴·육성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포트폴리오 공모와 올해 1월 전문가 심사를 거쳐 김민채·송상현·이성은·이지연·임윤묵·신용재·인영혜 작가 등 7명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올해 지원 규모를 확대해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뿐 아니라 평론가 매칭, 창작지원금 등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 부제는 ‘사건의 무대’로, 오늘날 청년들이 직면한 삶의 동력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담는다.
송상현 작가는 사진·영상을 통해 역사 속 사라진 존재와 흔적을 탐구한다. 김민채 작가는 불확실한 이미지를 통해 감각적 경험을 탐색한다. 이성은 작가는 현대 도시와 사회 구조의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다룬다. 이지연 작가는 ‘바다빗질’ 환경활동을 예술과 접목시킨 작업을 선보인다.
임윤묵 작가는 일상을 직조하듯 차곡차곡 엮어낸다. 신용재 작가는 자연과 내면을 연결한 회화 작업을 지속한다. 인영혜 작가는 섬유와 손뜨개 기법을 현대 미술 언어로 재해석한다.
윤의향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와 창의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든든한 지원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17일 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당일 큐레이터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