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 무전공 경쟁률, 2년차에는?… 서울 평균 22.18 대 1

2025-09-19     윤근호 기자
서울권 대학 무전공(유형1)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자료제공=진학사)

[충남일보 윤근호 기자] 지난해부터 확대된 무전공(자유전공) 선발이 2년차를 맞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대학 무전공(유형1) 모집단위의 전체 경쟁률이 22.18 대 1로 나타났다. 전년도(23.46 대 1) 대비 1.27p 하락했으나 지원 인원은 7만2536명으로 전년(6만8143명)보다 4000명 이상 증가했다.

경쟁률이 하락한 데에는 모집인원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2905명이었던 모집정원이 올해 3270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경쟁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지원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실제로 이화여대는 42.30 대 1로 전년도보다 9.74p 상승했고, 상명대도 24.56 대 1로 5.09p 올랐다. 건국대 역시 39.57 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5p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한양대는 42.64 대 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전년도 63.17 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서울시립대 또한 27.56 대 1에서 14.87 대 1로 하락하며 큰 변화를 보였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하락한 데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처음 선발하는 전형이나 모집단위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며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 면접형의 경쟁률이 46.85 대 1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도 면접형에서 29.00 대 1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경희대 자유전공학부(25.33 대 1), 고려대 학부대학(학업우수전형)(22.50 대 1), 서강대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22.00 대 1) 등도 20 대 1을 넘어섰고, 연세대 진리자유학부도 인문(11.96), 자연(18.67) 모두 대학 평균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무전공 모집단위는 전공 선택의 유연성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꾸준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지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새로 신설된 전형·학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지원자들을 끌어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