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국방수도’ 향한 4대 전략 본격 시동
[충남일보 전현민 기자] 충남 계룡시는 ‘국방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추진하며 명실상부한 ‘국방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 국방산업 기반 조성, 국방 분야 공공기관 유치, 군문화 융복합 관광벨트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4대 전략과 16개 세부 과제를 설정하고 실행에 돌입했다.
특히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맞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한국국방연구원 본원 이전, 국방전직교육원 중부교육센터, 국립의무사관학교 유치를 추진하며 국방 연구·교육기관의 집적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대실 2지구에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방산업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두마면 일원에 2025년부터 2031년까지 국방 첨단기술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제2산업단지 내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지능형센서 Spin-on 지원센터를 연달아 건립해 국방산업 연구와 기업 활동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군문화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전략도 동시에 추진된다. 국립군사미래박물관 건립과 함께 2028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2026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등 굵직한 행사를 유치해 세계적인 군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K-국방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마이스(MICE) 산업의 거점 도시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다.
교통망 확충 역시 핵심 과제다. 구 신도역 부활,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국도 1호선 확장, 서울-세종 고속도로 계룡JCT 연결 등을 통해 국방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응우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계룡시를 힘찬 국방수도로 성장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가 제시한 이번 국방 특화 클러스터 전략이 현실화되면 인구 5만명의 작은 도시가 대한민국 국방의 핵심 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