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챔버뮤직소사이어티, 제5회 정기연주회 열어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 기념 모차르트·거쉬윈 작품 등 선봬

2025-09-30     이승우 기자
세종챔버뮤직소사이어티가 오는 10월 11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사진제공=공연기획피움)

[충남일보 이승우 기자] 세종챔버뮤직소사이어티가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우아함과 장인정신(Elegance and Mastery)’을 주제로 진행되며 고전과 현대, 역사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무대는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다.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거장이자 시대의 고통과 개인의 고백을 음악에 담아낸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의 서명 모티브 ‘DSCH’를 작품에 새겨 넣었다.

공연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Chamber Symphony in C minor, Op.110a’가 연주되며 비극적이면서도 인간적 회복과 희망을 품은 선율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전주의 거장 모차르트의 ‘Sinfonia Concertante in E♭ major, K.364’도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이 작품은 두 솔로 악기의 대화체적 구성이 두드러지며 모차르트 음악의 정수라 불리는 화려함과 맑은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회의 서막은 조지 거쉬윈의 ‘Lullaby for Strings’가 연다. 재즈적 감각과 서정성이 어우러진 따뜻한 현악 사운드는 공연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음악회 한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세종예술의전당이라는 전문 공연장을 기반으로 세종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품격 있는 지역 음악문화를 만들어가는 발걸음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챔버뮤직소사이어티는 세종을 대표하는 전문 실내악 단체로,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와 수준 높은 무대 제공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