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31일 기획연주회 '가곡 정원' 무대

대전예술의전당서 신진 합창작곡가들 작품 선봬

2025-10-26     심영운 기자
대전시립합창단이 기획연주회 '가곡 정원' 무대를 오는 31일 펼친다.(자료제공=대전시립합창단)

[충남일보 심영운 기자] 대전시립합창단은 기획연주회 '가곡 정원' 무대를 오는 31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26일 대전시립합창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문희·박나리·지혜정 신진 합창작곡가의 현대 가곡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 

첫번째 무대는 박문희의 작품으로 김소월 시 ‘먼 후일’과 김남조 시 ‘그대 있음에’를 담은 두 곡과 작곡가가 직접 작사한 ‘항해’를 연주한다. 박 작곡가는 현재 당진시립합창단의 악보·편곡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클래식 남성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의 작·편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두번째 무대는 국내 여러 시립합창단의 위촉 작곡가이자 미국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나리의 작품으로 독일 시인 괴테의 명시에 곡을 담은 ‘첫사랑’과 ‘사랑하는 사람 가까이’가 연주된다. 이어 박문희 곡과 동일시인 ‘그대 있음에’를 또 다른 감성과 선율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세번째 무대는 지혜정의 작품으로 세일가곡콩쿨에서 1위 수상 곡인 ‘막걸리’를 선보인다. 한국적 추임새를 더해 관객의 흥을 돋우며 한국의 멋과 전통이 담긴 곡이다. 또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 ‘광야’를 바탕으로 작곡한 ‘광야, 민족의 터전’과 판소리 춘향가의 일부 대목을 발췌한 ‘사랑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연주회는 조은혜 전임지휘자의 지휘와 작곡가 작품 해설로 관객들에게 곡의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 

티켓 예매는 대전시립합창단과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