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씨패밀리와 함께하는 '대청호오백리길 걷기대회' 성료
외국인 등 2000여 명 걷기대회 참석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2025 대청호오백리길 걷기대회'가 지난 25일 대청공원 동광장에서 외국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청호오백리길걷기대회는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관광공사와 한국걷기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꿈씨패밀리와 함께’로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가까운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지면서 건강을 도모하는 화합의 자리였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외국인 가족과 부산 등 외지에서 많이 참석해 전국적 규모의 걷기행사로 발돋움했다.
특히 단체참가자들이 많은 가운데 공공형 어린이집연합회, 토마톡, 대전세종적십자사, 행복이음공동체, 대한워킹투어협회 등이 가족 단위로 참가했다.
또한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시의회 의원들과 김신일 전 교육부 총리, 박인주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걷기코스는 일반인을 위한 10km, 노약자와 어린이를 위한 4km 등이 마련됐다.
한국걷기운동본부 이창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대전은 걷기의 성지이며 시민이 건강해야 일류경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최근 걷기 어플을 개발해 대전시민들이 동네별로 걷기 경쟁을 통해 걷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가맹점 할인을 통해 골목 경제를 살리는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은 도심과 하천을 비롯해 둘레산길 등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은 도시로 걷기운동을 활성화해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걷기를 통해 일류경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시민들 사이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대전시민의 걷기운동 활성화를 위해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이집트의 자카이아는 ”대청호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처음 알았고 대전 사람들은 친절할 뿐 아니라 걷기대회에 초청해줘서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념품으로 전 참가자에게 꿈돌이라면과 에코백 등이 선물로 제공됐고 경품추첨에서는 노트북, 꿈씨패밀리인형,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들이 주어졌다. 식후공연에서는 지역가수 서진진과 트롯신동 김태웅군이 출연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협동조합과 대학 등이 참여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가족 단위 참가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