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관세협상, 국민 10명 중 6명 ‘성공적 협상’ 평가

여론조사 꽃 조사, 전 지역·전 세대 긍정 우세, ARS조사의 20대만 비판적 전화조사, 국익 지킨 성공적인 협상(63.9%)이 실패(24.6%)보다 39.3%p 높아

2025-11-03     한내국 기자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한미정상회담 관세협상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화면접조사 기준 ‘국익을 지킨 성공적인 협상’이라는 응답은 63.9%, ‘국익을 내준 실패한 협상’이라는 응답은 24.6%로 집계됐다. 

두 응답 간 격차는 39.3%p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이번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성공적 협상’ 응답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특히 호남권이 78.4%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 충청권, 부·울·경, 강원·제주에서도 ‘성공적 협상’ 응답이 ‘실패한 협상’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역시 ‘성공적 협상’이란 응답이 앞섰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성공적 협상’이 60%를 넘겼으며, 특히 40대(83.1%)에서 가장 높았다. 18~29세와 70세 이상도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성공적’이라 평가했다. 성별로는 남성(67.3%)과 여성(60.6%) 모두 ‘성공적 협상’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4%가 ‘성공적 협상’이라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1.5%는 ‘실패한 협상’이라고 응답해 대립이 뚜렷했다. 무당층에서는 ‘성공’ 35.7%, ‘실패’ 32.2%, ‘모름’ 32.1%로 팽팽하게 갈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7.8%), 화이트칼라(71.8%), 블루칼라(61.5%), 전업주부(57.1%)등 대부분의 직업군에서도 ‘성공적 협상’ 응답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7.5%)과 중도층(68.0%)은 ‘성공적 협상’이라 응답한 반면, 보수층(50.0%)은 ‘실패한 협상’ 응답이 많았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성공적 협상’ 57.9%, ‘실패한 협상’ 29.6%로, 두 응답 간 격차는 28.3%p였다.

서울(60.2%)과 경인권(62.2%), 호남권(63.2%), 강원·제주(64.6%), 부·울·경(55.3%)은 과반을 넘겼고, 충청권(49.3%)과 대구·경북(45.0%)도 ‘성공’응답이 ‘실패’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국익을 지킨 성공적 협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50대(79.3%)가 가장 높았고 40대(69.9%), 60대(59.4%)가 과반을 넘기며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18~29세(47.4%)는 ‘실패한 협상’이라는 응답이 유일하게 앞섰고, 특히 18~29세 남성의 54.5%가 ‘실패한 협상’이라고 응답해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9%가 ‘성공적 협상’이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4.6%가 ‘실패한 협상’으로 응답해 극명한 대립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6.2%)과 중도층(60.7%)이 ‘성공적 협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56.5%)은 ‘실패한 협상’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전화면접조사 및 ARS를 통해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10월 31일~11월 1일 진행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전화여론조사와 ARS 각각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