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1월] 충청권 아파트 분양시장 '적신호'...전망 일제히 하락
주산연 ‘지역별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경북을 제외한 전국적 하락세 충북 –33.3p, 충남 –17.3p, 세종 –16.7p, 대전 –7.7p
[충남일보 김현수 기자] 10·15 대책이 시행되며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충청권 분양 전망이 일제히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충청권은 충북(–33.3p), 충남(–17.3p), 세종(–16.7p), 대전(–7.7p) 순으로 하락했으며 전국적으로도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 지수가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9.4p 하락한 72.1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6.9p (100.2→73.3) 하락 전망됐으며, 비수도권은 17.7p(89.6→71.9) 하락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11.1→84.8, 26.3p↓), 경기(97.1→69.7, 27.4p↓), 인천(92.3→65.2, 27.1p↓) 모두 큰 폭으로 하락 전망됐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상당한 하락이 전망됐는데, 이는 지난 달 발표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서울 및 경기 일부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고강도 규제를 시행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러한 초강력 규제에 더해 보유세 등 세제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수세가 감소해 당분간 분양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 35.7p(107.1→71.4), 강원 34.4p(90.0→55.6), 충북 33.3p(88.9→55.6), 전남 27.8p(77.8→50.0), 전북 24.2p(90.9→66.7), 제주 23.2p(87.5→64.3), 충남 17.3p(92.3→75.0), 세종 16.7p(100.0→83.3), 경남 13.2p(84.6→71.4), 광주 11.0p(82.4→71.4), 부산 10.5p(90.5→80.0), 대전 7.7p(100.0→92.3), 대구는 1.1p(87.5→86.4) 하락 전망됐으며 경북만 8.3p(75.0→83.3) 상승 전망됐다.
규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수도권에 대비 하락폭은 작지만, 수도권의 강력한 규제 여파와 똘똘한 한 채 현상 가속화로 다주택자의 비수도권 주택 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비수도권 또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 전망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의 LTV 강화 등으로 단기적으로 아파트 구매수요가 위축될 수 있으나 서울 강남 3구 등 핵심지역은 매매가격 대비 대출규제 영향이 제한적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6·27 부동산대책 이후와 마찬가지로 2~3개월 뒤 상승세를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대출규제로 인한 분양시장 위축이 신규 분양 물량 감소와 기존 주택의 매물 잠김 현상을 초래해 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월세 가격 상승을 자극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