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예방 활동 강화

2025-11-06     문길진 기자
지난 2월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주택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사진제공=태안소방서)

[충남일보 문길진 기자] 충남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군민의 자율적인 안전 실천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충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만898건으로, 이 중 27.8%인 3034건이 겨울철(12~2월)에 집중됐다. 인명피해는 연평균 25명, 재산피해는 약 103억7000만 원에 달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43.2%(1310건) ▲전기적 요인 25.4%(770건) ▲기계적 요인 13.7%(415건) 순이었으며, 특히 부주의 화재 중에서는 불씨·불꽃 방치(20.8%), 쓰레기 소각(16.8%), 담뱃불(16.6%)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태안소방서는 이러한 통계를 토대로 난방기기 사용 안전수칙 홍보와 화재취약계층 대상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전기장판·히터·열선 등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선 손상,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미인증 제품 사용 자제 등 생활 속 화재위험 요인 제거에 힘쓸 계획이다.

류진원 태안소방서장은 “겨울철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계절”이라며 “난방용품 사용 전 전기선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사용 후에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 한 해 군민들이 높은 안전의식을 보여준 만큼, 이번 불조심 강조의 달을 계기로 생활 속 안전문화가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태안소방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